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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공부/독일어의 깊은 이해

erst einmal과 erst mal

by nunaaa 2025. 10. 30.

erst einmalerst mal은 한국어의 "우선", "먼저", "일단"에 해당하는 아주 흔한 표현들이지만, 뉘앙스와 사용되는 맥락에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핵심 요약: 한 줄 정리

  • erst einmal (에어스트 아인말): 격식 있고 완전한 표현. "우선 첫 번째 단계로"라는 뉘앙스로, 논리적 순서나 계획성을 강조합니다.
  • erst mal (에어스트 말): 구어적이고 축약된 표현. "일단 당장"이라는 뉘앙스로, 즉각적인 다음 행동이나 일시적 조치를 강조합니다.

1. erst einmal (에어스트 아인말) - "우선", "먼저"

뉘앙스

이 표현은 좀 더 공식적이고 신중한 느낌을 줍니다. 무언가를 단계별로 진행할 때, '우선 첫 번째 단계로서'라는 의미를 강조합니다. 계획이 있거나, 상황을 정리하며 말할 때 자주 쓰입니다.

용법과 예시

  • 계획이나 순서를 설명할 때:
    • **Erst einmal** müssen wir alle Informationen sammeln.
    • (우선 우리는 모든 정보를 수집해야 해.)
    • 뉘앙스: 체계적으로 '정보 수집'이 첫 번째 단계임을 강조.
  • 상대방을 진정시키거나 논의를 시작할 때:
    • Beruhige dich **erst einmal**!
    • (우선/일단 진정해!)
    • 뉘앙스: "다른 건 뒤로 미루고,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행동은 진정하는 거야"
  • 공식적인 자리나 글쓰기에서:
    • Wir sollten **erst einmal** die Gründe für dieses Problem analysieren.
    • (우리는 우선 이 문제의 원인을 분석해야 합니다.)

2. erst mal (에어스트 말) - "일단", "우선"

뉘앙스

einmal의 축약형인 mal을 사용한 이 표현은 아주 일상적이고 구어적입니다. "일단 당장 이것부터 하자"라는 즉각성과 편안함을 나타냅니다. 계획성보다는 현재 상황에서의 다음 행동을 지시할 때 많이 쓰입니다.

용법과 예시

  • 가벼운 대화에서 다음 행동을 제안할 때:
    • Lass uns **erst mal** anfangen.
    • (일단 우리 시작하자.)
    • 뉘앙스: "이론이나 계획은 뒤로하고, 당장 시작하는 것부터 하자"
  • 일시적인 해결책을 말할 때:
    • Stell den Koffer **erst mal** hier in die Ecke.
    • (가방은 일단 여기 구석에 둬.)
    • 뉘앙스: "나중에 갈 곳이 정해지면 옮기겠지만, 당장은 여기에 둬"
  • 친구나 가족과의 매우 일상적인 대화에서:
    • Warte **erst mal**!
    • (잠깐만/일단 기다려!)
    • 뉘앙스: "뭐라도 말하려고 하기 전에, 우선 기다려 봐"

두 표현의 차이를 한눈에 보는 예시

상황: "배가 고프다" (Ich habe Hunger.)

  1. erst einmal (계획적/논리적)
    • Wir haben Hunger. **Erst einmal** sollten wir überlegen, was wir kochen wollen.
      • (우리 배고프다. 우선 우리 뭘 요리할지 생각해 봐야 해.)
      • 뉘앙스: '요리'라는 과정의 첫 번째 논리적 단계는 '생각하는 것'이다.
  2. erst mal (즉각적/실행적)
    • Wir haben Hunger. Mach **erst mal** den Kühlschrank auf.
      • (우리 배고프다. 일단 냉장고부터 열어.)
      • 뉘앙스: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행동은 냉장고를 여는 것이다."

결론: 어떻게 구분해서 사용할까?

  • 회의 중이거나 보고서를 쓸 때, 혹은 체계적으로 설명해야 할 때erst einmal
  • 친구와 수다 떨거나, 가족에게 말하거나, 즉흥적인 대화를 나눌 때erst mal

엄밀히 말하면 두 표현은 많은 경우에 서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뉘앙스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독일인들은 대화의 맥락과 상대방에 따라 이 두 표현을 자연스럽게 선택합니다. 처음에는 erst mal이 더 쉽고 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금 더 신중하게 말하고 싶을 때 erst einmal을 사용해 보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