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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공부/독일어의 깊은 이해

한국어 “거기”와 독일어 da가 다른 이유

by nunaaa 2025. 12. 14.

좋아요, 그럼 핵심 중의 핵심을 아주 깊게 들어가 볼게요.
이건 독일어 감각이 “트이는” 순간이라 정말 중요합니다.


🇰🇷 한국어 「거기」 vs 🇩🇪 독일어 「da」

👉 왜 1:1로 번역하면 어색해질까?


1️⃣ 출발점부터 다릅니다 (사고 구조 차이)

한국어

➡️ 공간 중심 언어

  • 여기 / 거기 / 저기 = 물리적 거리
  • 말하는 사람이 좌표를 설정

독일어

➡️ 상황 중심 언어

  • hier / dort = 좌표
  • da = “우리가 알고 있는 상황”

👉 즉,

한국어는 어디에 있느냐,
독일어는 이미 공유된 맥락이 있느냐를 먼저 봅니다.


2️⃣ 물리적 이미지로 직관적으로 비교

🧠 머릿속 그림

[ 나 ] ---- [ 대상 ]

한국어 화자의 판단

“나와 대상 사이의 거리 = 거기”

독일어 화자의 판단

“이 장소를 굳이 설명해야 해?”
👉 NO → da
👉 YES → hier / dort


3️⃣ 가장 큰 차이 ①

❌ 한국어의 “거기 = 중간 거리” 개념은 독일어에 없음

한국어:

  • 여기 (가까움)
  • 거기 (중간)
  • 저기 (멀음)

독일어:

  • hier (나)
  • da (상황)
  • dort (멀리)

👉 da는 거리 개념이 아님


4️⃣ 실제 회화에서 생기는 결정적 차이

상황: 친구가 이미 도착함

🇰🇷 한국어

“아, 너 거기 있구나.”

🇩🇪 독일어 (자연스러움)

Ah, du bist schon da.

Du bist dort. (거리 강조 → 어색)

👉 여기서 da = ‘도착 완료 상태’


5️⃣ “거기서 뭐 해?”의 함정

🇰🇷

“너 거기서 뭐 해?”

🇩🇪 자연스러운 독일어

Was machst du da?

이때 da는 장소가 아니라 ‘그 행동 상황’입니다.

Was machst du dort?
→ “저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뭘 하고 있냐” 느낌


6️⃣ 가장 오해가 많은 문장

🇰🇷 “나 거기 있었어.”

많은 학습자:

Ich war dort.

하지만 독일어 화자는 보통:

Ich war da.

왜?

  • 한국어: 위치 전달
  • 독일어: “그 사건/그 순간에 참여했다”

➡️ da = 존재 여부


7️⃣ 감정 문장에서 완전히 갈리는 이유

🇰🇷

“난 네 곁에 있어.”

🇩🇪

Ich bin für dich da.

Ich bin hier für dich.
→ 물리적으로 옆에 있다는 뜻이 강함

👉 da = 관계적 존재


8️⃣ 전화·메신저에서의 결정적 차이

📞 전화 받았을 때

한국어

“어, 나 여기 있어.”

독일어

Ja, ich bin da.

Ich bin hier.
→ “내 위치는 여기야” (이상함)

👉 da = 응답 가능 상태


9️⃣ 요약 표 (이거 하나면 정리 끝)

개념 한국어 ‘거기’ 독일어 ‘da’
기준 거리 맥락
의미 중간 위치 공유된 상황
감정 거의 없음 있음
관계 표현
존재 강조 ⭐⭐⭐⭐⭐

🔑 한 문장으로 정리

🇰🇷 거기 = 공간 좌표
🇩🇪 da = “이미 알고 있는 그 순간 / 그 상태 / 그 자리에 있음”


🎯 실전 감각 훈련 문장 (암기 추천)

  • Ich bin da.
    (나 왔어 / 응답 가능해)
  • Endlich bist du da.
    (와줘서 고마워)
  • Ich war da.
    (그 자리에 있었어)
  • Was machst du da?
    (지금 그 상황에서 뭐 해?)

이걸 이해하면
✔️ 독일어가 갑자기 자연스럽게 들리기 시작하고
✔️ 독일 사람들이 왜 da를 남발하는지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