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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공부/독일어 문장 분석

"Kann schon sein." 분석

by nunaaa 2026. 1. 16.

아, "Kann schon sein."는 독일어 일상 대화에서 매우 자주 쓰이는 관용적 표현입니다. 짧지만 풍부한 뉘앙스를 담고 있어요. 상세히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1. 직역과 실제 의미

  • 직역: "이미 있을 수 있다."
  • 실제 의미: "그럴 수도 있겠다." / "아마 맞는 말일 거야." / "그런 것 같기도 해."

이 표현은 한국어의 "그럴 수도 있지", "아마 그렇겠지" 에 가장 가깝습니다.


2. 구성 요소 분석

A. 모동사: "kann"

  • 원형: können (할 수 있다)
  • 여기서의 의미: 가능성/추측을 나타냄
  • 생략된 주어: es (3인칭 단수 중성)
  • 완전한 형태: Es kann schon sein.

B. 부사: "schon"

  • 여기가 핵심입니다! 여러 의미 중 여기서는:
    • "이미" (시간적) ❌ → 아님
    • "물론" (강조) ❌ → 아님
    • "아마, 어쩌면, 그렇겠지" (양보/추측) ✅ → 이 의미!
  • schon은 여기서 상대방의 주장에 부분적 동의하면서도 약간의 의문/조건을 담는 역할

C. 동사: "sein"

  • "~이다" (여기서는 추측적 존재)
  • können의 부정사로 문장을 마무리

3. 뉘앙스와 사용 맥락

핵심 뉘앙스:

  1. 부분적 동의: 상대방 말에 완전히 반대하지 않음
  2. 약간의 회의: 100% 확신은 없음
  3. 부드러운 반응: 직접적인 반박보다는 유연한 태도
  4. 대화 유지: 대화를 끊지 않고 계속 이어가기 위한 장치

감정적 색조:

  • 중립적 ~ 약간 냉소적까지 상황에 따라 다양
  • 기본적으로 관대하고 개방적인 태도

4. 실제 대화에서의 사용 예시

대화 1: 중립적 동의

  • A: *"Ich glaube, er kommt heute zu spät."*
    (오늘 그는 늦을 것 같아.)
  • B: *"Kann schon sein."*
    (그럴 수도 있겠다.)

대화 2: 약간의 회의

  • A: *"Das Wetter wird morgen besser."*
    (내일 날씨가 나아질 거야.)
  • B: *"Kann schon sein."* 👉 뉘앙스: "글쎄... 아마? 확신은 없는데"

대화 3: 부드러운 반박

  • A: *"Du hast doch sicher vergessen, den Herd auszumachen!"*
    (너 분명히 가스렌지 끄는 거 잊었지!)
  • B: *"Kann schon sein, aber ich glaube nicht."*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닌 것 같아.)

5. 다른 유사 표현과의 비교

표현 강도 뉘앙스
Kann schon sein. 중간 "그럴 수도 있지" (가장 일반적)
Kann sein. 약함 "아마도" (더 중립적)
Mag sein. 중간 "그럴지도 몰라" (약간 문어체)
Vielleicht. 약함 "아마" (단순 추측)
Das stimmt wohl. 강함 "아마 맞는 말이지" (더 확신적)
Keine Ahnung. 부정 "모르겠다" (회피적)

"schon"의 유무 차이:

  • Kann sein. → "아마도" (단순한 가능성 인정)
  • Kann schon sein. → "뭐 그럴 수도 있겠지" (상대방 주장을 수용하되 약간의 거리감)

"schon"이 추가되면 "뭐, 어쩌면...?" 하는 미묘한 회의감이 생깁니다.


6. 문법적 특이점

생략 구조:

  • 완전한 문장: Es kann schon sein.
  • 구어체 생략: Kann schon sein. (Es 생략)
  • 독일어 구어체에서는 비인칭 주어 es가 자주 생략됨

어순:

  • 정문: Es kann schon sein.
  • 구어체 생략: Kann schon sein.
  • Schon kann sein. (틀린 어순)
  • Kann sein schon. (틀린 어순)

시제 변화:

  • 현재: Kann schon sein.
  • 과거: Konnte schon sein. (그랬을 수도 있었지)
  • 완료: Hat schon sein können. (그랬을 수도 있었어)

7. 억양(Intonation)의 중요성

이 표현은 말투에 따라 뉘앙스가 크게 달라집니다:

1. 평탄한 억양 (➖)

  • *"Kann schon sein."*
  • 뉘앙스: 중립적, 사실적 인정
  • "네 말이 맞을 수도 있어."

2. 올리는 억양 (➚)

  • *"Kann schon sein↗?"*
  • 뉘앙스: 의문, 확인 요구
  • "정말 그럴까?"

3. 내리는 억양 (➘) + 한숨

  • *"Kann schon sein↘. (Seufzer)"*
  • 뉘앙스: 체념, 포기, 지루함
  • "뭐, 어쩔 수 없지. 따져 보기도 귀찮고."

4. 짧고 빠르게

  • *"Kannschonsein!"* (빠르게)
  • 뉘앙스: 무관심, 대화 종결 의도
  • "알겠어. 이제 그만 얘기하자."

8. 문화적 함의: 독일인의 대화 방식

"Kann schon sein."은 독일인의 대화 문화를 잘 보여줍니다:

  1. 직접적 반대 회피: 독일인은 직접적인 "Nein!"보다 이런 우회적 표현 선호
  2. 논리적 개방성: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태도
  3. 대화 효율성: 길게 논쟁하지 않고 빠르게 합의점 찾기

한국 문화와 비교:

  • 한국어: "아마 그렇겠죠" (비슷한 뉘앙스)
  • 독일어: "Kann schon sein" (더 논리적, 가능성에 초점)

9. 확장 표현과 변형

더 강한 표현:

  • Das kann durchaus sein. (그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 더 긍정적
  • Kann gut sein. (좋을 수 있다) → 더 확신적
  • Das wird schon so sein. (아마 그렇겠지) → 거의 확신

더 약한 표현:

  • Kann sein, muss aber nicht.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고)
  • Wer weiß? (누가 알아?)
  • Möglich. (가능해)

반어적 사용:

  • Kann schon sein, aber... (그럴 수도 있지만... → 이제 반박한다)
  • Kann schon sein, nur... (그럴 수도 있지, 다만...)

10. 오해하기 쉬운 점

⚠️ 주의: "schon"을 시간적 "이미"로 오해하면 안 됩니다!

  • ❌ *"Can it be already?"* (이미 될 수 있나요?) → 틀린 이해
  • ✅ *"That could well be."* (아마 그럴 거야) → 올바른 이해

"Kann schon sein."에서 "schon""wohl, vermutlich, wahrscheinlich"(아마, 어쩌면)과 유사한 양보/추측의 부사입니다.


11. 실전 응용 예시

상황: 친구가 약속에 늦을 것 같다고 할 때

  • A: *"Ich komme vielleicht etwas später."* (나 좀 늦을지도 몰라)
  • B: *"Kann schon sein. Mach dir keinen Stress."*
    (그럴 수도 있지. 별 스트레스 받지 마)

상황: 동료가 프로젝트 실패 예측할 때

  • A: *"Das Projekt wird scheitern."* (프로젝트 실패할 거야)
  • B: *"Kann schon sein, aber wir geben unser Bestes."*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상황: 가족이 날씨 예보에 대해 말할 때

  • A: *"Morgen soll es regnen."* (내일 비 온대)
  • B: *"Kann schon sein. Der Himmel sieht schon grau aus."*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늘 벌써 회색이네)

결론

"Kann schon sein."은 독일어 구어체의 정수를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1. 문법적: 생략된 비인칭주어 + 모동사 + 특수용법의 부사
  2. 화용적: 부드러운 동의, 회의적 태도, 대화 유지 장치
  3. 문화적: 독일인의 논리적이면서도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방식

이 작은 문장 하나에 독일어의 효율성, 독일인의 대화 스타일, 언어의 미묘한 뉘앙스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다음에 독일인과 대화할 때 이 표현을 사용해 보세요. 그들이 당신을 대화를 잘 이해하는 유연한 사람으로 볼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Kann schon sein."은 단순한 "Yes"가 아니라, "I see your point, and I'm open to that possibility"의 독일어 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