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Kann schon sein."는 독일어 일상 대화에서 매우 자주 쓰이는 관용적 표현입니다. 짧지만 풍부한 뉘앙스를 담고 있어요. 상세히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1. 직역과 실제 의미
- 직역: "이미 있을 수 있다."
- 실제 의미: "그럴 수도 있겠다." / "아마 맞는 말일 거야." / "그런 것 같기도 해."
이 표현은 한국어의 "그럴 수도 있지", "아마 그렇겠지" 에 가장 가깝습니다.
2. 구성 요소 분석
A. 모동사: "kann"
- 원형: können (할 수 있다)
- 여기서의 의미: 가능성/추측을 나타냄
- 생략된 주어: es (3인칭 단수 중성)
- 완전한 형태: Es kann schon sein.
B. 부사: "schon"
- 여기가 핵심입니다! 여러 의미 중 여기서는:
- "이미" (시간적) ❌ → 아님
- "물론" (강조) ❌ → 아님
- "아마, 어쩌면, 그렇겠지" (양보/추측) ✅ → 이 의미!
- schon은 여기서 상대방의 주장에 부분적 동의하면서도 약간의 의문/조건을 담는 역할
C. 동사: "sein"
- "~이다" (여기서는 추측적 존재)
- können의 부정사로 문장을 마무리
3. 뉘앙스와 사용 맥락
핵심 뉘앙스:
- 부분적 동의: 상대방 말에 완전히 반대하지 않음
- 약간의 회의: 100% 확신은 없음
- 부드러운 반응: 직접적인 반박보다는 유연한 태도
- 대화 유지: 대화를 끊지 않고 계속 이어가기 위한 장치
감정적 색조:
- 중립적 ~ 약간 냉소적까지 상황에 따라 다양
- 기본적으로 관대하고 개방적인 태도
4. 실제 대화에서의 사용 예시
대화 1: 중립적 동의
- A: *"Ich glaube, er kommt heute zu spät."*
(오늘 그는 늦을 것 같아.) - B: *"Kann schon sein."*
(그럴 수도 있겠다.)
대화 2: 약간의 회의
- A: *"Das Wetter wird morgen besser."*
(내일 날씨가 나아질 거야.) - B: *"Kann schon sein."* 👉 뉘앙스: "글쎄... 아마? 확신은 없는데"
대화 3: 부드러운 반박
- A: *"Du hast doch sicher vergessen, den Herd auszumachen!"*
(너 분명히 가스렌지 끄는 거 잊었지!) - B: *"Kann schon sein, aber ich glaube nicht."*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닌 것 같아.)
5. 다른 유사 표현과의 비교
| 표현 | 강도 | 뉘앙스 |
|---|---|---|
| Kann schon sein. | 중간 | "그럴 수도 있지" (가장 일반적) |
| Kann sein. | 약함 | "아마도" (더 중립적) |
| Mag sein. | 중간 | "그럴지도 몰라" (약간 문어체) |
| Vielleicht. | 약함 | "아마" (단순 추측) |
| Das stimmt wohl. | 강함 | "아마 맞는 말이지" (더 확신적) |
| Keine Ahnung. | 부정 | "모르겠다" (회피적) |
"schon"의 유무 차이:
- Kann sein. → "아마도" (단순한 가능성 인정)
- Kann schon sein. → "뭐 그럴 수도 있겠지" (상대방 주장을 수용하되 약간의 거리감)
"schon"이 추가되면 "뭐, 어쩌면...?" 하는 미묘한 회의감이 생깁니다.
6. 문법적 특이점
생략 구조:
- 완전한 문장: Es kann schon sein.
- 구어체 생략: Kann schon sein. (Es 생략)
- 독일어 구어체에서는 비인칭 주어 es가 자주 생략됨
어순:
- 정문: Es kann schon sein.
- 구어체 생략: Kann schon sein.
- ❌ Schon kann sein. (틀린 어순)
- ❌ Kann sein schon. (틀린 어순)
시제 변화:
- 현재: Kann schon sein.
- 과거: Konnte schon sein. (그랬을 수도 있었지)
- 완료: Hat schon sein können. (그랬을 수도 있었어)
7. 억양(Intonation)의 중요성
이 표현은 말투에 따라 뉘앙스가 크게 달라집니다:
1. 평탄한 억양 (➖)
- *"Kann schon sein."*
- 뉘앙스: 중립적, 사실적 인정
- "네 말이 맞을 수도 있어."
2. 올리는 억양 (➚)
- *"Kann schon sein↗?"*
- 뉘앙스: 의문, 확인 요구
- "정말 그럴까?"
3. 내리는 억양 (➘) + 한숨
- *"Kann schon sein↘. (Seufzer)"*
- 뉘앙스: 체념, 포기, 지루함
- "뭐, 어쩔 수 없지. 따져 보기도 귀찮고."
4. 짧고 빠르게
- *"Kannschonsein!"* (빠르게)
- 뉘앙스: 무관심, 대화 종결 의도
- "알겠어. 이제 그만 얘기하자."
8. 문화적 함의: 독일인의 대화 방식
"Kann schon sein."은 독일인의 대화 문화를 잘 보여줍니다:
- 직접적 반대 회피: 독일인은 직접적인 "Nein!"보다 이런 우회적 표현 선호
- 논리적 개방성: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태도
- 대화 효율성: 길게 논쟁하지 않고 빠르게 합의점 찾기
한국 문화와 비교:
- 한국어: "아마 그렇겠죠" (비슷한 뉘앙스)
- 독일어: "Kann schon sein" (더 논리적, 가능성에 초점)
9. 확장 표현과 변형
더 강한 표현:
- Das kann durchaus sein. (그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 더 긍정적
- Kann gut sein. (좋을 수 있다) → 더 확신적
- Das wird schon so sein. (아마 그렇겠지) → 거의 확신
더 약한 표현:
- Kann sein, muss aber nicht.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고)
- Wer weiß? (누가 알아?)
- Möglich. (가능해)
반어적 사용:
- Kann schon sein, aber... (그럴 수도 있지만... → 이제 반박한다)
- Kann schon sein, nur... (그럴 수도 있지, 다만...)
10. 오해하기 쉬운 점
⚠️ 주의: "schon"을 시간적 "이미"로 오해하면 안 됩니다!
- ❌ *"Can it be already?"* (이미 될 수 있나요?) → 틀린 이해
- ✅ *"That could well be."* (아마 그럴 거야) → 올바른 이해
"Kann schon sein."에서 "schon"은 "wohl, vermutlich, wahrscheinlich"(아마, 어쩌면)과 유사한 양보/추측의 부사입니다.
11. 실전 응용 예시
상황: 친구가 약속에 늦을 것 같다고 할 때
- A: *"Ich komme vielleicht etwas später."* (나 좀 늦을지도 몰라)
- B: *"Kann schon sein. Mach dir keinen Stress."*
(그럴 수도 있지. 별 스트레스 받지 마)
상황: 동료가 프로젝트 실패 예측할 때
- A: *"Das Projekt wird scheitern."* (프로젝트 실패할 거야)
- B: *"Kann schon sein, aber wir geben unser Bestes."*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상황: 가족이 날씨 예보에 대해 말할 때
- A: *"Morgen soll es regnen."* (내일 비 온대)
- B: *"Kann schon sein. Der Himmel sieht schon grau aus."*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늘 벌써 회색이네)
결론
"Kann schon sein."은 독일어 구어체의 정수를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 문법적: 생략된 비인칭주어 + 모동사 + 특수용법의 부사
- 화용적: 부드러운 동의, 회의적 태도, 대화 유지 장치
- 문화적: 독일인의 논리적이면서도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방식
이 작은 문장 하나에 독일어의 효율성, 독일인의 대화 스타일, 언어의 미묘한 뉘앙스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다음에 독일인과 대화할 때 이 표현을 사용해 보세요. 그들이 당신을 대화를 잘 이해하는 유연한 사람으로 볼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Kann schon sein."은 단순한 "Yes"가 아니라, "I see your point, and I'm open to that possibility"의 독일어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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